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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란티어의 상승세

    358% 상승한 팔란티어, 주가 고점 논란의 배경은?

    2024년, 뉴욕 증시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의 주가는 무려 358% 상승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연초 16달러에서 시작한 팔란티어 주가는 현재 76달러 선에 도달하며 약 5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과 팔란티어의 방산 및 상업 부문에서의 사업 확장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군사 및 테러 방지에 활용되는 정보 분석 도구 '팔란티어 고담(Palantir Gotham)'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미군, 이스라엘군, 우크라이나군 등 주요 정부 기관에 AI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방산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습니다.

     

    올해 초, 팔란티어는 미 육군의 타이탄(Titan) 프로그램 계약을 따내며 방산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첫 주요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러한 계약 성과는 기업의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와 기술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팔란티어 주가의 가파른 상승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무려 253배에 달해 엔비디아(80배), 테슬라(73배)와 같은 다른 성장주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과열된 주가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나스닥100 편입과 방산 계약, 팔란티어의 성장 동력은?

    팔란티어의 주가가 급등한 또 다른 이유는 올해 12월 23일자로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비금융 기업으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가 팔란티어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9월에는 S&P500 지수에 편입되며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나스닥100 지수에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세계적인 기술주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팔란티어의 포함은 기업의 시가총액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팔란티어는 방산뿐만 아니라 상업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4억8000만 달러 규모의 미 국방성 계약을 체결하며 정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은 상업 부문에서도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기업 고객들은 팔란티어의 AI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보안, 관리,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상업 부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팔란티어의 상업 부문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34%로 상향 조정하며, 온톨로지 기술의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기술은 복잡한 시스템에서 데이터 견고성을 유지하면서도 AI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 방산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PER 253배의 부담, 그러나 AI 랠리 지속 가능성은?

    팔란티어의 PER(주가수익비율)이 253배에 달하면서, 현재의 주가가 기업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평가된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PER은 주가를 한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들이 특정 기업 주식에 대해 얼마만큼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이 값이 높을수록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위험 부담도 높아집니다.

     

    엔비디아, 테슬라와 비교했을 때 팔란티어의 PER은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고점으로 보고 매도 신호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기술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강합니다.

     

    2025년까지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팔란티어는 군사 및 상업 분야에서의 안정적인 매출원과 더불어 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관리 및 보안 솔루션으로 상업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서학개미들 사이에서도 팔란티어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4분기 동안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팔란티어는 5억6918만 달러(약 8167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12월 3일부터 13일 사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던 시기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팔란티어의 안정적인 방산 계약과 나스닥100 편입 같은 호재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준 결과로 해석됩니다.

    결론: 팔란티어의 향후 전망은?

    팔란티어는 올해 AI 기술과 방산 부문의 강점을 바탕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나스닥100 편입과 같은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며,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PER이 253배에 달하는 높은 주가 수준은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팔란티어의 향후 주가 방향은 AI 기술의 지속적인 성장과 상업 부문에서의 성과에 달려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팔란티어가 현재의 고평가 상태를 뚫고 실제 수익 성장으로 이를 증명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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